
우리는 흔히 “이거 무게가 몇 kg야?”라고 말하곤 해요.
이 말은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kg은 '무게'가 아니라 '질량'을 나타내는 단위거든요.
일상에서 쓰는 말과 과학에서 배우는 개념이 조금 다르다는 뜻이에요.
그렇다면 무게와 질량은 어떻게 다를까요?
질량은 물체가 가진 '양'
'질량'은 어떤 물체가 가지고 있는 물질의 양을 말해요.
물건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질량은 어디에 있든 바뀌지 않아요. 지구든, 달이든, 우주 공간이든 항상 같아요.
예를 들어, 질량이 10kg인 물체는 지구에서도 10kg이고, 달에서도 10kg이에요.
무게는 중력에 따라 달라져요
'무게'는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의 힘이에요.
질량에 중력가속도를 곱한 것이 바로 무게죠.
지구에서는 중력이 크기 때문에 무게도 더 크게 느껴져요. 달처럼 중력이 약한 곳에서는 무게가 줄어들어요.
예를 들어, 질량이 10kg인 물체는 지구에서는 약 98N(뉴턴)의 무게가 있지만, 달에서는 약 16N밖에 되지 않아요.
이 덕분에 우주비행사가 달에서는 폴짝폴짝 잘 뛰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