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히어로 - 앤디 루빈, 안드로이드 창시자

(AI로 이미지 생성)
(AI로 이미지 생성)

스마트폰을 켜면 처음 보이는 화면, 그리고 앱이 돌아가는 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운용체계(OS)예요.

오늘날 전 세계 스마트폰의 70% 이상이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Android)를 만든 사람이 바로 앤디 루빈(Andy Rubin)이에요.

그의 별명은 'Android'

앤디 루빈은 1963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어요.

어릴 적부터 로봇에 관심이 많아서 애플(Apple)에서 일할 때부터 “Android”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Android란,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인간과 닮은 행동을 하는 로봇을 말해요.

애플에서 엔지니어로 일을 하던 그는 나중에 애플을 나와 제너럴 매직이라는 회사로 옮겨요. 그 후 제네럴 매직을 떠나 웹TV(WebTV)를 공동 설립하죠. WebTV는 나중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합병돼요.

몇 년 후 루빈은 MS를 나와 동료들과 함께 데인저(Danger Inc.)를 만들어요. 이 곳에서 그는 초기 스마트폰 방식의 기기를 만들었어요.

안드로이드를 만든 사람이에요!

앤디 루빈은 이후 데인저 사에서 퇴사하고 안드로이드 사를 2003년에 세웠어요.

원래 디지털 카메라용 OS로 시작했지만, 더 가능성이 큰 휴대폰용 OS로 방향을 바꾸었고, 결국 구글(Google)이 2005년에 인수했죠.

루빈은 이후 구글에서 약 9년 동안 안드로이드 개발을 이끌었어요.

안드로이드가 IT 역사에서 중요한 이유

안드로이드가 세상에 나오기 전, 스마트폰 OS는 아이폰의 iOS나 일부 기업 전용 시스템처럼 닫힌 구조가 많았어요.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었답니다.

이 말은, 누구나 무료로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수정하고, 자기 제품에 맞게 바꿀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 결과, ▲삼성, LG, 샤오미, 모토로라 같은 다양한 회사들이 각자 개성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었고, ▲스마트폰 가격이 내려가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이 쓸 수 있게 되었으며, ▲앱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앱을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답니다.

앤디 루빈이 만든 변화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도움을 줬어요.

안드로이드를 통해 삼성, LG, HTC 등 여러 제조사들이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었고, 이는 곧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이어졌어요.

또 저렴한 안드로이드폰의 보급은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인터넷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어요. 이는 정보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연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아울러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중심으로 게임, 교육, 쇼핑, 금융 등 다양한 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만들어졌어요.

앤디 루빈은 “기술은 닫아두기보다 열어야 더 크게 성장한다”는 걸 보여준 인물이에요.

그가 만든 안드로이드는 지금도 매일 수십억 대의 기기에서 쓰이며, 사람들의 생활·문화·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죠.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