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매일 암호 속에서 살아가요.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하고, 이메일과 온라인 뱅킹을 이용할 때마다 암호가 우리의 정보를 지키죠.
암호는 단순한 코드나 알고리즘이 아니라, 신뢰를 만들고 유지하며, 정보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받쳐주는 근간이에요.
이 책은 암호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어요.
시저 암호, 비즈네르 암호 같은 고전 암호부터 대칭·비대칭 암호, 디피-헬만 키 교환, RSA, 전자 서명, 양자 암호까지, 복잡한 수식 없이 원리와 구조를 쉽게 설명해요.
또한 개인 정보와 통제 문제, 시민의 권리 등 암호가 던지는 사회적·철학적 질문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죠.
기술과 원리, 역사와 철학이 얽힌 암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보안 기술을 넘어 정보 사회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답니다.
디지털 시대의 신뢰와 보호를 떠받치는 구조를 차근차근 알아가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든든한 첫걸음이 되어줄 거예요.
파노스 루리다스 지음, 프리렉 펴냄, 2만2000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