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꿀벌은 매일 꽃을 찾아다니며 꿀과 꽃가루를 모아요.
그런데 꽃은 땅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찾아낼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꿀벌이 가진 특별한 감각에 숨어 있답니다.
눈으로 보는 꿀벌
꿀벌은 사람과 달리 자외선(UV)을 볼 수 있어요.
꽃잎에는 자외선 무늬가 숨어 있는데, 이 무늬가 꿀벌에게 “여기 꿀이 있어!” 하고 알려주는 표지판 역할을 해요. 우리가 꽃을 예쁘게 보는 동안, 꿀벌은 꽃의 비밀 지도를 보고 있는 거예요.
향기를 따라가는 꿀벌
꽃은 꿀벌을 유혹하기 위해 향기를 내뿜어요.
꿀벌은 몸에 약 170개의 후각 수용체가 달려 있어 아주 작은 냄새도 잘 맡기 때문에, 멀리서도 꽃의 향기를 따라가 꽃을 찾을 수 있어요. 꽃과 꿀벌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셈이죠.
전기 신호까지 느끼는 꿀벌
놀랍게도 꿀벌은 꽃이 가진 전기장도 느낄 수 있어요.
꽃과 공기 사이에는 미세한 전기가 흐르는데, 꿀벌의 몸에 난 가느다란 털이 그 변화를 감지하죠.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꿀벌은 꽃이 “신선하다”는 것도 알아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