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4년 8월 29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56메가비트(Mb)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어요.
D램이 뭐죠?
D램(DRAM)은 컴퓨터의 임시 기억 장치, 즉 RAM 중 하나예요. 우리가 컴퓨터로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볼 때 필요한 데이터를 잠깐 저장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하죠.
용량이 크면 클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요.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DRAM은 64킬로비트(Kb) 정도였는데, 삼성전자는 1994년 무려 256메가비트 DRAM을 발표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어요.
기술력으로 세계를 앞서다
삼성전자의 256메가비트 DRAM 기술은 그저 용량만 늘어난 게 아니었어요. 초고속 회로 설계와 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이 동시에 발전한 결과였죠. 이를 통해 컴퓨터는 훨씬 빠르게 작동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당시 이 기술 덕분에 한국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며, '메모리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256MD램에서 시작된 변화
256메가비트 DRAM 기술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과 기업 성장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이 쌓은 설계·생산 노하우는 후속 1기가, 4기가비트(Gb) DRAM 개발까지 이어졌어요.
이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 서버,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기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