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리더, 리사 수(Lisa Su).
그녀는 위기에 빠졌던 AMD(Advanced Micro Devices)를 되살리고, 강력한 반도체 기술로 회사를 인텔과 엔비디아에 맞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CEO예요.
학문과 연구의 길
리사 수는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후, 어린 시절부터 과학과 수학에 큰 흥미를 보였어요.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반도체와 칩 설계 분야를 깊이 연구했죠. 이후 IBM에서 반도체 연구와 개발을 주도하며 기술 전문가로서 두각을 나타냈어요.
AMD의 CEO가 되다
2014년, 리사 수는 AMD의 CEO로 선임되었어요.
당시 AMD는 인텔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리며 적자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리사 수는 이를 과감한 혁신으로 돌파했죠.
그녀는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을 AMD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CPU와 GPU 설계를 동시에 강화했어요. 특히 '라이젠(Ryzen)' 프로세서와 '에픽(EPYC)' 서버 칩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답니다.
반도체 산업에 남긴 발자취
리사 수의 리더십 덕분에 AMD는 단순히 회생한 수준을 넘어, 인텔과 GPU 분야의 엔비디아에 맞서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오늘날 라이젠 CPU는 게이머와 전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고, AMD의 칩은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 연구에도 폭넓게 쓰이고 있어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