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귀로 소리를 듣지만, 물고기는 귀가 눈에 잘 보이지 않아요.
그렇다면 물고기도 우리처럼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물고기의 특별한 귀
물고기에게도 사실 내이(안쪽 귀)가 있어요.
사람처럼 귓바퀴는 없지만, 몸속 깊은 곳에 소리를 감지하는 기관이 숨어 있답니다.
내이 안에는 청석(귀돌)이라고 불리는 작은 돌 같은 구조가 있어요. 물이 진동하면 이 청석이 움직이고, 그 움직임을 감각 세포가 느껴서 뇌로 전달해요.
이 과정을 통해 물고기는 주변에서 나는 소리를 소리 신호로 바꿔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예요.
측선이라는 또 다른 감각
물고기만의 특별한 '측선(옆줄)'도 있어요.
측선은 물고기 몸 옆을 따라 길게 이어진 감각 기관이에요.
이곳은 물속의 작은 진동이나 파동을 민감하게 감지해, 천적이 다가오거나 먹이가 움직이는 걸 알아챌 수 있어요.
물속에서 소리를 듣는 방법
물은 공기보다 밀도가 크기 때문에 소리가 더 빨리 퍼지고, 더 멀리까지 전달돼요.
물고기는 내이와 측선을 함께 이용해 물속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데요.
다른 물고기의 움직임이나 포식자의 접근, 심지어 사람의 배에서 나는 소리까지도 감지할 수 있답니다.
물고기 청각 연구에서 배우는 과학
물고기의 청각 연구는 소리와 진동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줘요.
이 원리는 잠수함이나 해저 탐사 장비의 음파 기술에도 응용되고 있어요.
과학자들은 물고기가 소리를 듣는 방식을 연구해 바다 생태계를 더 잘 이해하고, 해양 환경을 지키는 데 활용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