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몸의 모든 세포 안에는 아주 특별한 책이 들어 있어요.
바로 DNA예요.
DNA는 '디옥시리보핵산(Deoxyribonucleic Acid)'의 줄임말로, 우리 몸을 이루는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생명의 설계도랍니다.
A·T·G·C
DNA는 A(아데닌), T(티민), G(구아닌), C(사이토신) 네 가지 화학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네 글자가 마치 알파벳처럼 길게 연결되어 우리 몸을 만드는 방법을 기록해 주죠. 머리카락 색, 눈 색, 키 같은 우리 몸의 특징도 DNA 안에 담겨 있어요.
이중 나선 속 생명의 복사기
DNA는 꼬리처럼 생긴 이중 나선 구조를 하고 있어요. 두 가닥이 서로 꼬여 있는 모양인데, 이 덕분에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할 때 복사할 수 있어요.
세포가 분열할 때 DNA는 자신을 그대로 복사해서 새로운 세포에 전달하죠. 그래서 우리 몸이 똑같은 세포로 계속 성장하고 유지될 수 있는 거예요.
1% 차이로 달라지는 우리 모습
재미있는 사실은, 사람의 DNA는 99%가 서로 똑같아요. 하지만 나머지 1%가 사람마다 다른 개성을 만들어요. 이 작은 차이로 눈 색깔, 피부 톤, 손가락 모양 같은 각자의 모습이 달라지는 거예요.
DNA 덕분에 우리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특징을 가지게 되고, 또 다음 세대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요. 과학자들은 DNA를 생명의 설계도라고 부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