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KAIST, 2027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팹' 짓는다

KAIST 대전 본원에 건립될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조감도(왼쪽)와 시설규모(오른쪽). 사진=KAIST
KAIST 대전 본원에 건립될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조감도(왼쪽)와 시설규모(오른쪽). 사진=KAIST

대전시와 KAIST가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개방형 양자팹)'를 구축합니다.이를 위한 첫 걸음므로 대전시와 KAIST는 10월 23일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어요. 체결행사에는 양자팹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죠.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시설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어요.

KAIST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 첨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예요.

2031년까지 정부가 지원하는 234억원, 대전시가 지원하는 200억원, 카이스트가 부담하는 17억원 등 총 451억원이 투입됩니다. 양자 전용 공정에 필요한 필수 장비를 구비해 수준 높은 공정 환경을 보장하는 동시 사용자 중심 개방형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죠.

시설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대전에 위치한 KAIST 본원의 미래융합소자동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500㎡ 규모로 신축됩니다. 시설이 만들어지면 운영은 KAIST가 담당할 계획이죠.

대전시는 시 재정이 투입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대전지역의 산업체·학계·연구계가 함께 참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체계를 마련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지역 연계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화 기반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 분야”라며 “협약을 계기로 산·학·연·관이 협력해 대한민국 양자 생태계의 경쟁력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말했어요.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대전이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가장 강력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KAIST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산·학·연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고, 양자 기술을 통한 미래 산업 선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