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과학 - 해파리는 왜 스스로 빛을 낼까?

(AI로 이미지 생성)
(AI로 이미지 생성)

어두운 심해에서 반짝이는 생물, 해파리를 들어본 적 있을 거예요.

해파리는 스스로 빛을 내며 마치 작은 별처럼 바다를 수놓죠.

그런데 왜 해파리는 스스로 빛을 내는 걸까요?

자신만의 발광 장치, 루시페린과 루시페라아제

해파리는 화학 반응으로 빛을 내는 화학 발광을 해요.

해파리 몸속에는 루시페린(Luciferin)이라는 색소와 루시페라아제(Luciferase)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요.

이 두 가지가 만나면 에너지가 방출되면서 빛이 생기죠.

빛의 색과 형태가 중요한 이유

해파리마다 빛의 색과 깜빡이는 방식이 달라요.

일부 해파리는 푸른빛을 내며 천천히 깜빡이고, 다른 해파리는 초록빛을 빠르게 번쩍이죠.

이 빛은 포식자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먹이를 유인하는 데 사용되기도 해요. 즉,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인 거예요.

바닷속의 신호등, 해파리의 발광

해파리는 빛을 이용해 서로 신호를 주기도 해요.

어둡고 넓은 심해에서 상대방의 위치를 알리거나, 위험이 닥쳤음을 알리는 신호 역할을 하죠.

덕분에 해파리는 몸이 투명해도 서로를 구별하고, 위험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요.

자연이 만든 놀라운 발광 기술

해파리의 빛은 인간에게도 영감을 주었어요.

연구자들은 해파리 발광의 비밀을 연구하면서, 형광 단백질(Fluorescent protein)이라는 특별한 도구를 만들어냈답니다.

형광 단백질은 말 그대로 빛을 내는 단백질이에요.

이 단백질을 이용하면,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요.

세포가 어떻게 나누어지는지, 단백질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질병 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관찰할 수 있답니다.

심지어 이 기술은 의학 연구와 신약 개발에도 활용돼요. 연구자들은 형광 단백질 덕분에 암세포나 신경세포의 움직임을 쉽게 추적할 수 있고, 더 안전하고 빠르게 실험할 수 있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