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을 떨어뜨리면 깨지고, 토마토를 던지면 벽에 붉은 자국을 남깁니다.
하지만 원자, 분자 및 여러 양자 입자는 완전히 다르게 행동해요.
원자는 왼쪽으로 움직이면서도 동시에 오른쪽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원자핵 주위를 도는 전자는 특정한 궤적을 따르지 않고 확률적으로 분포해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아주 작은 입자 세계는 우리 일상생활의 규칙과는 조금 다릅니다.
『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는 기나긴 이론 설명이 아닌 비유와 묘사, 그리고 유머로 양자역학을 이야기합니다.
휘파람과 총소리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설명하며, 사라진 고양이를 찾는 과정을 양자적 무작위성과 연결 짓습니다. 뉴욕과 시카고의 도로망 방향으로 양자 중첩을 설명하고, 영화 〈스타트렉〉 순간이동의 가능성과 문제점도 함께 알아봅니다.
저자가 안내하는 길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양자물리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종이책 1만 9500원, 전자책 1만 3650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