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사는 지구는 어떤 모양일까요? 지도나 지구본을 보면 둥근 공처럼 생겼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한 거 아니야?”하고 묻기도 해요. 진짜로 지구는 둥근 걸까요? 그렇다면, 왜 그렇게 생긴 걸까요?
사실 지구는 완전히 매끈한 공처럼 동그랗지는 않지만, 대체로 둥근 모양이에요. 알고 보면 그 모양엔 과학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답니다!
땅이 평평해 보여서 착각했어요
우리가 매일 걷고 사는 땅은 넓고 평평해 보여요.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어요. “저기 멀리 가면 땅이 끝나서 떨어지는 거 아니야?”하고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점점 과학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지구가 둥글다는 증거를 하나둘씩 발견했어요. 높은 산이나 바다에서 배가 멀어지면 아래쪽부터 안 보이기 시작한다든지, 월식(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 때 지구의 그림자가 둥글게 나타난다든지 하는 걸 보고요!
왜 지구는 둥글게 생겼을까?
그 비밀은 바로 중력에 있어요.
지구는 어마어마하게 큰 덩어리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힘, 바로 '중력'을 가지고 있어요. 이 중력은 모든 방향에서 골고루 작용하죠. 덩어리의 바깥쪽에 있는 물질들을 중심으로 끌어당기다 보면 가장 안정된 모양이 바로 둥근 구체가 되는 거예요. 마치 진흙 반죽을 손으로 굴리면 자연스럽게 동그랗게 되는 것처럼요. 그래서 지구도 중력 덕분에 스스로 둥근 모양이 된 거랍니다.
완전히 동그란 건 아니라고?
지구는 딱딱한 돌덩이 같아 보여도 사실 아주 길게 보면 유동적인 물질로 이뤄져 있답니다. 특히 지구가 자전하면서 약간 납작해졌어요.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씩 스스로 돕니다. 그 회전 때문에 중심인 적도 쪽이 바깥으로 살짝 튀어나온 거예요. 과학적으로 보면 이런 형태는 완벽한 구체가 아닌 적도 쪽이 약간 부푼 '회전 타원체'라고 할 수 있어요.
눈으로 보기엔 거의 동그란 공처럼 보여서 일반적으로는 지구를 둥글다고 말하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