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의 시간차 잡아내는 ETRI 오디오 기술 나왔다

ETRI가 개발한 음원 위치 지연 기술 / ETRI
ETRI가 개발한 음원 위치 지연 기술 /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음원 위치 지연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어요.

이 기술은 '엠펙(MPEG)'이라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만든 'MPEG-I 몰입형 오디오(immersive audio)'의 최종안에 포함됐어요.

MPEG-I 몰입형 오디오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바뀌는 가상현실 실감 오디오 기술을 위한 국제표준이에요.

ETRI의 음원 위치 지연 기술은 전투기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나 천둥처럼 멀리서 들리는 소리처럼, 실제보다 소리가 늦게 들리는 현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줘요.

지금까지의 가상 소리 기술은 이런 시간차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현실감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이 기술은 소리의 시간차까지 계산해서 가상환경에서도 진짜처럼 느껴지는 3차원 소리를 만들어줘요.

이 기술은 앞으로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는 물론, 원격수업, 게임, 공연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ETRI는 “우리나라 기술이 국제표준의 핵심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를 선도하는 소리 기술을 계속 연구하겠다”고 6일 밝혔어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