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인 200명, 스마트폰으로 영농일지 쓴다

제주 감귤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감귤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농업인 200명이 스마트폰으로 영농일지를 작성해 농업 데이터를 모으는 사업에 참여해요.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농업 데이터를 꼼꼼하게 모으기 위해 지난달 시작한 통합 플랫폼인 '제주DA(Digital Agriculture)'에 농업인 200명이 함께한다고 2일 밝혔어요.

제주DA에 참여하는 농업인은 노지감귤, 월동 무, 당근, 양배추 등 수급관리 대상 4개 작물 생산자로, 제주 전역 11개 읍면에서 연령과 성별을 반영해 선발됐어요.

내년 7월까지 활동하면서 제주DA 플랫폼 기반의 앱에 농작물 생산·유통 등의 영농일지를 기록하고, 세 달에 한 번씩 모여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나눌 계획이에요.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농업 현장의 기록이 데이터로 쌓이고, 그 데이터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시대를 열겠다”며 “기상이변, 국제 분쟁, 노동력 감소라는 위기 속에서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이 농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