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이 최근 개최한 '제10회 전국청소년과학신문공모전'에서 출품작 실력을 가려 수상작을 발표했어요.
초등부 대상은 대구비슬초 김라현·이가연 학생이 차지했어요. 중등부 대상은 대구유가중 김유민·김유은 학생에게 돌아갔어요. 고등부 대상은 경기도 용인 보라고 이하영·서지우 학생이 차지했네요.

올해 공모전에는 2인이 1팀을 이뤄 전국에서 313작품(팀)이 접수됐어요. 부문별로는 초등부 90작품, 중등부 114작품, 고등부 109작품이 출품됐죠.
'사라져가는 생명, 과학이 지켜낸다'를 표제로 초등부 대상을 차지한 김라현·이가연 학생은 “과학 신문을 만드는 것이 어렵고 막막했지만 주변의 작은 과학 현상들을 발견하고 채워가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꼈고, 신문 기자가 된 듯한 경험 속에서 과학의 가치와 생활 속 의미를 깨달았다”고 말했어요.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김유민·김유은 학생은 'HUMAN+' 을 톱기사로 내세웠어요. 수상팀은 “우리가 자주 접하지만 이해하지 못한 기술적 발전과 사회적 영향에 대해 흥미롭게 전달하고 싶었다. 단순히 과학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그것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배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古今通智(고금통지)' 에 대한 내용을 기사로 풀어낸 고등부 대상 이하영·서지우 학생은 “신문 제작을 통해 우리는 조상들이 자연의 이치를 따르기 위해 기울였던 지혜와 노력이 오늘날 과학자들의 연구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단순한 신문 만들기를 넘어 과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나침반을 얻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어요.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과학신문공모전은 최근 과학이슈를 지면 한 장에 풀어내야하는 수준 높은 대회”라며 “전국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고, 수상한 청소년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어요.
국립대구과학관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전자신문, 동아사이언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아진산업이 후원한 이번 대회의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 수여되고 특전으로는 해외우수과학문화탐방 기회가 제공돼요.
국립대구과학관 제10회 전국청소년과학신문공모전 시상식과 전시회는 오는 11월 1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립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