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코리아는 30일 페이스북에서 국내 유명인을 흉내 낸 가짜 계정과 광고를 막기 위해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어요.
얼굴 인식 기술은 메타가 유명인 사칭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만든 새로운 장치예요.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일부 유명인을 대상으로 먼저 시험해 보기도 했죠.
테스트 결과, 이 기술을 쓰자 유명인 사칭을 찾아내고 막아내는 비율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해요. 현재는 전 세계 약 50만 명의 공인이 이 기술 덕분에 자신의 얼굴이 허락 없이 쓰이는 피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어요.
페이스북 안에서 사칭 광고가 발견되면, 먼저 메타의 자동화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요. 광고 이미지가 의심스럽다고 판단되면, 광고 속 얼굴을 실제 유명인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과 비교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칭으로 확인되면 해당 광고는 즉시 차단돼요.
메타는 앱 안의 알림 기능을 통해 이 기술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고, 이용자가 직접 동의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어요.
회사 관계자는 “얼굴 인식 기술은 개인정보 보호 및 위험 요소 검토 과정을 거쳐 도입한 중요한 안전 장치”라며 “앞으로도 국내 규제 기관 및 전문가와 협력해 모든 이용자와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