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자율주행 청소차를 이용한 노면청소 시범운행을 시작했어요.
이번 자율주행차 노면청소 시범운행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도민체감형 자율주행 실증사업'의 일부분이예요. 신제주권역의 12㎞ 구간과 첨단권역의 4.8㎞ 구간에서 매일 한 차례씩 실시되죠.
청소차는 전기 트럭을 개조해 만든 자율주행 노면청소차예요.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 등 자율주행 센서와 실시간 통신모듈, 노면흡입 및 살수 분사 장치가 탑재돼 있어요. 차량은 시속 10㎞ 이하로 천천히 주행하면서 도로 위에 떨어져있는 먼지·낙엽·쓰레기를 흡입·청소해요.
운행은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 라이드플럭스가 담당하며,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차량의 통신 인프라와 원격 관제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번 차량에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023년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받아 개발한 '연석 인지 기술'이 적용돼, 도심 주행 안정성과 청소 효율성을 모두 높였다고 해요.
연석은 차도와 인도 또는 차도와 가로수 사이의 경계가 되는 길쭉한 돌이예요.
제주도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이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 내 도로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청정 도시 제주' 구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