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광주과학관이 11월 28일부터 2026년 3월 2일까지 기후 및 멸종위기 특별전 '위기의 지구, SOS'를 개최해요.
특별전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생물다양성 감소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여섯 번째 대멸종 위기에 직면한 지구 생태계 심각성을 공부하기 위해 준비했어요. 이번 전시는 최신 교육과정 '기후변화와 환경생태'의 내용을 반영해 청소년들이 기후와 생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죠.
'위기의 지구, SOS'는 △여섯 번째 대멸종 △기후시스템과 지구온난화 △위협받는 생물다양성 △지속 가능한 지구 등 크게 4개 코너로 구성됐어요.
'여섯 번째 대멸종' 코너에서는 5대 대멸종의 흔적과 인간의 활동으로 멸종된 동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죠. 특히 1681년에 멸종된 도도새의 모형과 골격을 전시해, 인간의 욕심으로 빚어진 멸종이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강조해요.
'기후시스템과 지구온난화' 코너에서는 다양한 기상 현상과 미래 기후 변화를 3차원으로 보여주어 관람객이 현재 지구온난화의 실태를 생생하게 체감하고 앞으로의 기후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게 해요. 탄소발자국 계산 체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하고, 지구 기온 변화를 색으로 표현한 '기후 줄무늬(Climate Stripes)'를 통해 위기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위협받는 생물다양성' 코너는 37종의 천연기념물·야생동물 표본과 함께 멸종위기 조류 깃털 페이퍼아트,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예술 작품을 전시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표현했죠.
'지속 가능한 지구' 코너에서는 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인 탄소 저장 기능을 소개하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박은미 선임연구원은 “이번 특별전은 지구시스템 변화부터 생물다양성 감소 위기, 미래기후 전망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주는 과학 기반 전시”라며 “미래세대가 기후 문제를 '보는 것'을 넘어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