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SW마이스터고, 7주간 실리콘밸리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실시

대구SW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SW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소프트웨어(SW)마이스터고등학교가 7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약 7주간 학생 10명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파견해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글로벌 현장학습'은 대구시교육청의 직업계고 글로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업무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예요. 2019년부터 매년 실리콘밸리로 10여 명의 현장학습 학생을 파견하고 있죠. 대상은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예요.

올해도 학생들은 XL8, Qoom, SmileQ, Ceeya, Bizben 등 현지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5곳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 있다는군요.

각 기업은 인공지능(AI), 웹서비스,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 학생들은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최신 개발 환경을 체험하고, 글로벌 기업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되죠.

또 학생들은 현직 구글 개발자 케빈 림의 기술 특강,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대표들의 기업가 정신 특강, AI 기반 게임 개발 및 챗봇 개발 워크숍, 미니 해커톤, API 개발 특강, 코딩 인터뷰 등의 교육을 받아요. 그외 손정갑 UNLV 교수의 암호학 특강도 함께 마련돼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시야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실리콘밸리 ACF코딩스쿨에서 현지 교민 자녀에게 재능봉사하는 모습.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실리콘밸리 ACF코딩스쿨에서 현지 교민 자녀에게 재능봉사하는 모습.

주말에는 실리콘밸리 ACF(Applied Computing Foundation) 코딩스쿨에서 현지 교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Teacher Assistant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어요. 학생들은 교육 지원과 멘토링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나누며 실제 교육 현장을 경험과 문화 교류를 병행해요.

특히 이 프로그램은 2024년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 4명이 인턴십 기업인 XL8, Luckmon, Bizben, Pulzz Systems에 SW개발자로 정식 채용되는 등 실질적인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요. 글로벌 프로그램의 성과를 입증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거죠.

박유현 교장은 “학생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쌓은 실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는 향후 커리어에 있어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