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약 기업 스페이스린텍이 누리호 4차 발사에 실릴 우주바이오 전용 큐브위성 'BEE-1000'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입고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BEE-1000 위성은 가로·세로·높이 각각 10cm 크기의 6개 단위(6U)로 이루어진 작은 위성으로, 우주에서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 성분의 단백질 결정화 연구를 수행해요.
우주는 미세중력 환경이기 때문에 대류나 침전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단백질이 더 고르게 자라기 좋아요. 이런 환경은 항암치료제를 정맥주사(IV) 대신 피하주사(SC) 형태로 바꾸는 데 필요한 실험 데이터를 얻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해요.
또한 위성 안에서 실험과 모니터링이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상에서 하는 연구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앞으로 우주 제조의 상용화 가능성도 확인할 계획이에요.
이번 위성은 연세대학교 인공위성시스템학과와 함께 개발되었고, 연세대는 위성 본체 개발과 운용을 맡았답니다.
한편, 누리호 4차 발사는 11월 27일 새벽 1시쯤 이뤄질 전망이고, 부탑재 위성들은 나로우주센터에서 순서대로 발사 준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