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됩니다.
아리안스페이스는 1일 아리랑 7호 발사 임무인 'VV28' 발사준비검토회의(LRR)가 지난달 29일 마무리됐다며 “아리안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모든 팀은 발사체 '베가-C'와 탑재체인 아리랑 7호가 한국시간 2일 오전 2시 21분 발사될 준비가 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어요.
아리안스페이스가 이날 공개한 VV28 언론설명자료에 따르면 아리랑 7호는 발사 44분 후 고도 576㎞ 태양동기궤도(SSO)에 배치됩니다. 위성 무게는 1천810㎏ 정도예요.
베가-C는 이탈리아 항공우주기업 아비오가 기존 베가 로켓을 개량해 만든 중형 발사체랍니다. 고체로켓 3단과 액체로켓 1단으로 구성됐어요.
고도 700㎞에 2.3t을 실어 나를 수 있어 같은 고도에 2.2t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누리호와 비슷한 성능을 가졌습니다.
아리랑 7호 발사가 성공하면 아리안스페이스는 한국 위성을 9개째 쏘아 올리게 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으로는 4번째 위성이 된답니다.
아리안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아리랑 6호 발사도 담당할 예정이에요.
한편 아리랑 7호는 0.3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IR) 센서를 통해 재해·재난·국토·환경 감시 및 공공안전, 도시 열섬현상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위성입니다.
2016년 8월 사업에 착수해 2023년 12월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환경시험을 완료했어요.
아리랑 7호는 원래 2021년 하반기에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부품 제작 결함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작이 지연됐고 발사도 4년 가까이 밀렸답니다.
아리안스페이스는 발사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해요. 우주항공청은 발사 후 아리랑 7호 교신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