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축제, 전국 4개 권역서 열린다

2026년 대한민국 과학축제 / 과기정통부
2026년 대한민국 과학축제 / 과기정통부

정부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여는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올해는 전국 4개 권역으로 나뉘어 개최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4월 한 달 동안 전국 곳곳에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그동안 한 지역에서 열렸지만, 올해 30주년을 맞아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확대됩니다.

영남권은 11~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충청권은 17~19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수도권은 24~2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호남권은 10월 16~18일 전북 전주 전주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전국 국립과학관 4월 과학의 달 행사 / 과기정통부
전국 국립과학관 4월 과학의 달 행사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과학문화 향유 기회를 지역 간 격차 없이 확대하기 위해 분산 개최를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처럼 한국연구재단의 '대한민국과학기술대전'과 통합해 열리며, 지역에서는 각 지역 과학축제와 연계해 진행됩니다.

축제 개최지는 지자체 공모를 통해 4곳을 선정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삼진어묵 등 지역 식품기업이 참여해 식품에 담긴 과학 원리를 소개하고, 대전에서는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다만 분산 개최로 인해 축제 규모가 줄어들고, 여러 지역에 참여해야 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지난해에는 대전에서 과학축제와 과학기술대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함께 열어 역대 최대인 56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는데, 올해는 이러한 '군집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과기정통부는 당초 한 곳에서 개최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편성했지만, 이후 분산 개최로 방향을 바꾸며 예산 증액을 추진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역 일정에 맞추다 보니 호남권은 10월에 열리고, 수도권에는 출연연 20곳과 과학기술원 3곳이 참여하는 반면 영남권에는 출연연 2곳과 과학기술원 1곳만 참여하는 등 편중 문제도 제기됩니다.

2026년 상반기 전국 과학축제 / 과기정통부
2026년 상반기 전국 과학축제 / 과기정통부

한편 과기정통부는 과학축제 외에도 '우리동네 과학방', 과학커뮤니케이터 양성과정, 과학 크리에이터를 '큐레이터'로 양성하는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합니다.

이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연구소와 기업 연구시설을 방문하는 '청소년 과학 대장정'도 운영합니다.

국립과학관과 연구기관, 지방정부 등도 4월 동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과학 체험행사를 엽니다.

과천과학관은 17일부터 '양자시대' 기획전을 열고, 국립중앙과학관은 17~19일 '사이언스데이'를 운영합니다.

이 밖에도 전국 22개 기관에서 70여 개의 과학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