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 소방로봇·저상소방차 개발

인천소방본부가 도입한 소방 로봇 / 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가 도입한 소방 로봇 / 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가 위험한 화재 현장에 투입할 차세대 소방 로봇과 저상 소방차를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10일 오후 인천시 서구 남청라영업소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연회를 열고, 인천형 소방 로봇과 저상 소방차를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소방 로봇은 1년 이상 제조사와 함께 협력해 만든 장비입니다.

불을 끄는 것은 물론, 연기를 밖으로 빼내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멀리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철로 위를 달릴 수 있는 기능도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형 터빈과 유압 장치를 이용해 폭발이나 붕괴 위험이 큰 지하 공간에서도 장애물을 치우고, 많은 양의 물을 뿜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습니다.

시연회에서는 최대 30도 기울기의 경사로와 장애물이 있는 길을 통과하고, 미세한 물줄기를 강하게 분사해 멀리 있는 불을 끄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함께 공개된 저상 소방차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소방차는 높이가 약 2m로, 국내 소방차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천장이 낮은 지하 주차장 같은 곳에도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산소가 부족한 밀폐된 공간에서도 운행할 수 있고, 전기 화재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저상 소방차 4대를 서부와 부평 등 여러 소방서에 배치하고, 소방 로봇은 서부소방서에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