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USA, 미군용 '무인 수상정' 공동생산

중형 무인 수상정 개념도 / 한화디펜스USA
중형 무인 수상정 개념도 / 한화디펜스USA

한화디펜스 미국 법인이 미군용 무인 수상정을 공동개발합니다.

한화디펜스USA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2026 해양항공우주 박람회'에서 자율항행 전문기업 마그넷 디펜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38m급 중형 무인 수상정(MUSV) 'H38'을 공동 개발할 예정입니다. H38은 마그넷 디펜스의 기존 모델을 기반으로 한화의 기술력을 결합해 성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발됩니다.

마그넷 디펜스는 이미 주력 MUSV 모델 M48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M48은 2024년 마이애미에서 아메리칸 사모아까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며 약 5만 9000㎞를 자율 항행으로 완주했고, 파고 14m 이상의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항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는 “한화의 제조 역량과 선진 로보틱스를 마그넷 디펜스의 검증된 자율항행 기술과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군과 동맹 지원을 위한 중형 무인 선박을 실전 배치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협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조선소 구축도 포함됩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인력을 빠르게 교육하고, 자동화 중심의 생산 체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마크 벨 마그넷 디펜스 CEO는 “로봇이 절단·용접·조립을 수행하는 자동차 공장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인간은 이를 제어하는 역할만 맡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조선소는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