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GRIT인재융합학부'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UNIST에 따르면 GRIT인재융합학부는 학생이 미리 정해진 학과를 선택하는 대신, 자신의 연구 질문과 관심 분야, 진로 목표에 맞춰 학업 계획을 직접 세우는 미래형 교육 모델입니다.
수업은 프로젝트 중심 탐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학생마다 전담 교수가 배정돼 학업과 탐구를 일대일로 지도합니다.
또한 과도한 학점 경쟁을 줄이고 도전적인 학습을 장려하기 위해 'P/NR(Pass/No Record)' 평가 방식을 적용합니다. 일정 기준을 넘으면 성적표에 'P'로 표시되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기록되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졸업할 때 융합이학사 또는 융합공학사 학위를 받게 됩니다. 특히 자신이 설계한 전공명이 성적증명서에 그대로 표시되는 점도 특징입니다.
UNIST는 현재 학부 조직과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7학년도부터 'GRIT인재전형'을 통해 신입생 약 1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초대 학부장을 맡은 김철민 교수는 “학생이 스스로 던진 질문이 4년 동안 탐구할 전공이 되고, 실패와 재도전의 과정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로 이어지는 교육을 만들겠다”며 “정답이 없는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