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대학교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업체인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한동대가 도입한 AI 가속기는 엔비디아 DGX B200 GPU 서버와 RTX PRO 6000 GPU 서버로 구성됐습니다. 구체적으로 DGX B200 GPU 서버 1식과 RTX PRO 6000 GPU 서버 2식이 구축됐으며, 초대형 AI 모델 학습과 다중 사용자 연산 환경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특히 NVLink 5 기반 약 100나노초(ns) 수준의 초고속 연결 기술이 적용돼 여러 GPU를 하나의 초대형 GPU처럼 통합해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고속 연산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한동대는 이번 인프라가 챗GPT와 같은 초대형 AI 모델을 직접 만들고 학습시킬 수 있는 수준의 연산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쉽게 말해, 기존 연구용 서버가 '좁은 골목길'이었다면 이번 시스템은 '8차선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보안 설계도 이번 구축의 핵심입니다. 한동대는 외부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보안형 AI 인프라를 별도로 마련해 국가핵심기술, 방산, 보안등급 데이터 등 높은 수준의 기밀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데이터 반출 통제와 접근 권한 관리, 망 분리, 암호화 저장 체계 등을 통해 보안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이번 구축에는 뉴로메카, 동국산업,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주요 기업과 기관도 함께 참여해 향후 산학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동대는 포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철강·제조·에너지·바이오·물류 등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AI 교육부터 수요 발굴, 산학 공동연구, 인프라 활용까지 이어지는 'AI 가속기 활용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