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라이다·AI 기반 '스마트 수목관리시스템' 시범 도입

'AI 기반 스마트 수목관리시스템' 개념도 / 부산시
'AI 기반 스마트 수목관리시스템' 개념도 / 부산시

부산시가 가로수 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합니다.

부산시는 가로수를 비롯한 도심 수목을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월부터 중앙대로 일대 수목 8000주를 대상으로 'AI 기반 스마트 수목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처럼 인력이 직접 확인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라이다(LiDAR)와 AI 기술을 이용해 나무의 생육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쏜 뒤 다시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물체의 거리와 형태를 3차원으로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부산시는 라이다와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차량을 이용해 중앙대로 2만5000㎡ 구간에 있는 가로수 등 수목 약 8000주의 정보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수집 대상에는 나무의 위치와 수종, 수고, 나무가지 너비(수관폭), 죽은 가지(고사지) 등 다양한 생육 상태 정보가 포함됩니다.

부산시는 정보 수집·분석을 넘어, 수목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선제적 수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병해충 발생이나 줄기 부패, 도복(비나 바람 등에 쓰러지는 현상) 같은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해 더 빠른 안전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시범사업 종료 이후 운영 결과를 분석해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급수 시기나 병해충 방제 시기를 알려주는 '사후관리 알림 서비스' 개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