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국립공원, AI로 로드킬 위험 시간대 분석한다

야생동물 감지 CCTV에 촬영된 노루 /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야생동물 감지 CCTV에 촬영된 노루 /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로드킬 주의 예보제'를 추진합니다.

이번 예보제는 최근 20년간 축적한 로드킬 조사자료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집한 야생동물 출현자료를 바탕으로 로드킬 위험을 분석해 운영됩니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06년부터 오대산을 관통하는 진고개 일원 국도 6호선 18km 구간과 월정사∼상원사 도로 11km 구간에서 발생한 로드킬 1천400여 건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왔습니다.

또한 2024년 12월부터는 포스코DX와 ESG 협력사업의 하나로 도입한 'AI 기반 로드킬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총 140건의 도로 내 야생동물 출현 인식자료를 수집했으며, 로드킬 위험 시기와 시간대 등 발생 특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로드킬 발생 주의 예보제 /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로드킬 발생 주의 예보제 /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로드킬 위험 정도를 ▲ 보통(1월·2월·12월) ▲ 주의(3월·4월·11월) ▲ 위험(5월·10월) ▲ 심각(6∼9월) 등 4단계로 구분한 '로드킬 주의 예보제'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기별 위험 수준과 집중 시간대에 맞춘 로드킬 주의 정보를 제공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AI 시스템 분석 결과 야생동물의 도로 출현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 사이에 집중됐으며, 전체 출현 인식자료의 87%가 이 시간대에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앞으로 로드킬 주의 정보와 함께 운전자 주의 및 저속 운행 유도 내용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제공하고, 국도 6호선 등 오대산 일원 도로 전광판에 관련 안내를 표출하는 협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