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드론·전장 분석하는 국방 AI 공개

네이버클라우드, 국방 최적화 경량 옴니모달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 공개 /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국방 최적화 경량 옴니모달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 공개 /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2026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옴니모달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는 국방 환경에 맞춰 개발한 경량 옴니모달 AI 모델입니다.

옴니모달 AI는 글자 정보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한 번에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기존 AI가 주로 하나의 정보 형태를 처리했다면, 옴니모달 AI는 여러 정보를 함께 분석해 더 복합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대 전장에서는 드론 영상, 위성사진, 무전 음성, 작전 문서 등 다양한 정보가 동시에 발생합니다. 이를 빠르게 분석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옴니모달 AI가 국방 분야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 '하이퍼클로바X 클립'과 오디오 인코더를 탑재해 이미지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한글 문서와 국내 국방 환경에 맞는 데이터를 학습해 실제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이 모델은 기존 8B급 거대언어모델(LLM)에 프루닝과 지식 증류 기술을 적용해 모델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프루닝은 불필요한 부분을 줄여 AI 모델을 가볍게 만드는 기술이며, 지식 증류는 큰 AI 모델의 학습 결과를 작은 모델에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런 최적화 과정을 통해 모델 크기는 줄이고, 기존 8B급 옴니모달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덕분에 드론이나 현장 장비 같은 엣지 환경에서도 빠른 AI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는 다양한 국방 분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드론과 해안 감시 영상 분석, 위성사진 변화 탐지, 사격장과 생활관 위험 요소 확인, 군용 장비 자동 인식, 전장 지도 분석 등이 대표적인 활용 분야입니다.

또 정보·감시·정찰(ISR) 자동화, 무인체계의 설명 가능한 판단, 통합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국방 기술 발전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 분야에서는 높은 보안성과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해 폐쇄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 체계를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기관이 AI 기술과 데이터를 직접 관리해 데이터 주권과 보안을 확보하는 개념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프라부터 머신러닝 운영체계(MLOps), LLM, AI 에이전트까지 폐쇄망 환경에서 운영 가능한 국방 AI 체계 구축을 추진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까지 국방 AI 전환(AX) 기반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국방 전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확산할 계획입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