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과학 - 엑스레이는 어떻게 인체 속을 찍을까?

톡톡 과학 - 엑스레이는 어떻게 인체 속을 찍을까 (AI로 이미지 생성)
톡톡 과학 - 엑스레이는 어떻게 인체 속을 찍을까 (AI로 이미지 생성)

엑스레이(X-ray)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특별한 빛이에요. 이 빛은 아주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어서 높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요. 이 엑스레이 빛은 1895년에 독일의 과학자 뢴트겐이 우연히 발견했답니다.

엑스레이는 살과 근육과 같은 부드러운 조직은 쉽게 통과하지만, 뼈처럼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물질은 통과하지 못해요. 그래서 엑스레이를 사용하면 몸속의 뼈를 하얗게, 그리고 살과 근육, 피와 피부 같은 부드러운 조직은 엑스레이가 잘 통과해서 검거나 회색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어요.

엑스레이가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은 엑스레이 장비에 신체를 밀착하고 찍으면, 기계에서 엑스레이 빛이 나와 몸을 통과해요. 이 빛은 몸속을 지나면서 각 조직의 밀도에 따라 다르게 흡수됩니다. 뼈나 금속 같은 딱딱한 물질은 엑스레이를 많이 흡수해서 하얗게 보이고, 살과 근육과 같은 밀도가 낮은 부분은 엑스레이를 거의 흡수하지 않아 검게 보이죠. 이렇게 흡수된 엑스레이는 감지기에 도달해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이 이미지를 통해 의사 선생님은 몸속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엑스레이는 뼈가 부러지거나 삐었는지 확인하거나, 치아 상태를 점검하거나, 폐와 같은 내부 장기의 문제를 찾는 데 사용돼요. 예를 들어, 폐렴이나 심장 문제를 진단할 때도 엑스레이가 유용하답니다. 또한, 엑스레이는 빠르고 고통이 없어서 병원에서 자주 사용되는 검사 방법이에요.

또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체 속의 작은 결함을 찾는 제품 검사, 공항에서 여행객의 가방 속 물건을 확인하는 보안 검사 등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엑스레이가 몸에 해롭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엑스레이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아주 적은 양이에요. 그래서 일반적인 엑스레이 검사는 안전하답니다. 하지만 임산부나 어린이는 방사선에 더 민감할 수 있으니, 필요할 때만 사용하도록 주의해야 해요. 그래서 엑스레이 촬영은 꼭 필요할 때만 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이제 엑스레이가 어떻게 우리 몸속을 찍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나요? 보이지 않는 빛을 이용해서 우리 몸의 이상 유무를 알게 해 주는 엑스레이는 정말 신기하고 고마운 존재랍니다.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