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농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이 해충을 실시간으로 찾아내는 '디지털 트랩'이 운영됩니다.
16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달부터 제주 전역의 노지 감귤원과 밭작물 재배지 82곳에 디지털 트랩 195대가 설치됩니다.
디지털 트랩은 포획된 해충을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대신 AI가 바로 분석합니다.
기존처럼 사람이 눈으로 확인하던 방식보다 정보 전달 시간이 15일 이상 빨라져, 현장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상 해충은 총채벌레류, 노린재류, 나방류 등 주요 9종으로, AI 이미지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이들 해충을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수집된 데이터는 제주농업디지털센터의 '제주DA' 플랫폼에 저장되며, 약 500m 간격으로 수집된 정밀 기상 정보와 결합돼 해충 발생 위험도는 '보통·주의·경고·심각'의 4단계로 나누어 제공됩니다.
농업인은 제주DA 앱을 통해 자신의 재배 환경에 맞는 방제 시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제 정보는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LS)를 기준으로 제공되며, 농가의 약제 사용 이력을 반영한 맞춤형 약제 추천과 도내에서 구매 가능한 약제 정보도 함께 안내됩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