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과학관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맞아 '말띠 해 월드컵, 신호로 연결된 대한민국' 특별전을 2월 13일부터 3월 29일까지 한국과학기술사관에서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1954년의 라디오 중계부터, 전 세계가 6세대 이동통신(6G)과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연결될 미래까지를 아우릅니다. 인류 최대의 소통 이벤트인 '월드컵'을 매개로 우리 정보통신기술(ICT)의 눈부신 발전 과정을 입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전시장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총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1954년, 한국이 독립 국가로서 아시아 최초로 스위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소식을 라디오로 전했던 '소리의 시대'를 조명합니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국내 최초 흑백 텔레비전의 탄생과 함께 1978년 이탈리아 월드컵 지역 예선을 눈으로 지켜볼 수 있었던 '빛의 시대'를 소개합니다.
세 번째 공간에서는 1990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을 위성 생중계와 컬러 텔레비전을 통해 실시간·총천연색으로 시청했던 '색(色)의 시대'를 현장감 있게 재현했습니다.
네 번째 공간은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과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를 통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한 '네트워크의 시대'를 다룹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거쳐 6G와 AI가 이끄는 미래 '초연결의 시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국립중앙과학관이 소장한 국내 최초의 흑백 텔레비전과 국내 최초 아날로그 휴대폰을 비롯해, 각종 라디오와 텔레비전, 유선전화, 무선호출기(삐삐), 폴더형 휴대폰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과정을 실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말(馬)의 과학과 문화를 다각도로 조명한 첫 번째 말띠 해 특별전인 '죽馬고우'(미래 기술관 3층)와 연계돼, 설날 연휴 기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과학 문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관람정보는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