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 정책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MS, 트럼프 대통령에게 AI 칩 수출 통제 재고 요청!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첨단 AI 칩 수출 통제 정책을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어요.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MS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 인도, 싱가포르 등 미국의 동맹국들에게도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AI 칩 수출 통제 규칙을 시행하면 안 된다고 말했어요.
AI 칩 수출 통제 규칙이란?
오는 5월에 시행될 예정인 이 규칙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발표한 것이에요. 이 규칙에 따르면, 전 세계를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동맹으로 분류된 18개국은 제한 없이 미국산 AI 칩을 구매할 수 있어요.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같은 '우려 국가' 20여 개국에는 AI 칩 수출이 통제되고, 나머지 국가들은 구매 한도가 설정돼요. 이는 중국 기업이 제3국을 통해 AI 칩을 우회 구매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에요.
스미스 부회장의 주장
스미스 부회장은 이 규칙이 트럼프 행정부의 두 가지 우선순위인 미국의 AI 리더십 강화와 무역적자 감소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그리고 이 규칙이 그대로 시행되면 오히려 중국에게 전략적 이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또한, 미국 기술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를 다른 국가에서 구축하고 확장하는 능력에 제한을 두게 되면서, 이 규칙이 빠르게 확장하는 중국의 AI 부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예를 들어, 중국의 화웨이는 최신 AI 칩 '어센드 910C'를 출시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칩 대신 다른 칩을 사용하도록 촉구하고 있어요. 현재 엔비디아는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에서 낮은 성능의 AI 칩만 판매하고 있어요.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레트 크레스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하고 있지만, AI 규칙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무엇을 할지 정확히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어요.
AI 칩 수출 통제 규칙이 미국과 중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겠어요!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