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사랑하는 작가인 안녕달님의 창작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 〈별에게〉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달 작가님은 첫 창작 그림책 〈수박 수영장〉 이후로 독보적인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으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오셨어요. 이번에 출간된 〈별에게〉는 작가의 열두 번째 그림책으로, 많은 감동을 선사할 거예요.
이 책은 밤사이 바다로 떨어진 별을 아이가 소중히 돌보고 키우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아이는 별을 데리고 매일 밤 산책을 하며 정성껏 돌봐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함께 시간을 쌓아 가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의 의미를 그려내고 있답니다. 어느새 다 자란 별이 하늘로 올라가는 순간을 통해, 성장과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가족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이 책은 별빛과 밤바다가 어우러진 서정적인 화면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해주어요. 그림 속 바닷가 마을의 풍경은 여러분을 따뜻하고 설레는 세계로 안내할 거예요.
아이와 별이 함께한 시간 속에서 별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마침내 가족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야 하는 순간이 찾아와요. 이 책은 거듭되는 변화를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유년 시절의 섬세한 결을 그려내고 있어요. 여러분도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안녕달 작가님은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 〈당근 유치원〉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어요. 이번 〈별에게〉는 작가의 세계를 더욱 깊고 성숙하게 확장한 작품으로, 성장과 이별을 자연스러운 일생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별에게〉를 통해 사랑이 쌓이는 시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이별 후에도 남겨진 따뜻한 흔적을 발견해 보세요. 이 책은 여러분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길 거예요.
안녕달 글·그림, 창비 펴냄, 1만6800원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