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새책 - 동물들의 소셜 네트워크

동물들의 소셜 네트워크 / 동아엠앤비
동물들의 소셜 네트워크 / 동아엠앤비

호주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까지… 전 세계 동물 사회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끈끈하게 이어진 네트워크가 존재한답니다.

“동물들의 소셜 네트워크”는 전 세계 야생에서 20년 넘게 동물들의 사회적 관계를 연구해 온 과학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통찰을 담은 책이에요.

영장류, 조류, 기린, 코끼리, 캥거루, 태즈메이니아데빌, 고래, 박쥐, 심지어 초원귀뚜라미와 만타가오리까지!

수많은 동물들의 행동을 관계와 연결이라는 관점에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어요.

저자 리 앨런 듀가킨은 행동 생태학자이자 진화 생물학자로, 우리가 흔히 '인간만 관계를 맺고 사회를 이룬다'고 믿는 오래된 생각에 질문을 던져요. 인간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던 동물들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연구 분야를 소개하죠.

책에는 이렇게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해요.

▲배고픈 친구에게 피를 토해 나눠 주는 흡혈박쥐

▲농작물을 훔치는 장난꾸러기 코끼리

▲인간 친구를 위해 먹이를 찾아내는 돌고래

▲친구 기린의 새끼를 돌봐 주는 기린

이 모든 행동 뒤에는 복잡하고 정교한 관계망이 숨어 있다는 사실!

이 책은 동물 행동, 진화, 컴퓨터 과학, 심리학, 인류학, 유전학, 신경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동물 사회 속 먹이, 번식, 권력, 안전, 의사소통, 문화, 건강 네트워크를 보여 준답니다. 마치 동물판 SNS를 탐험하는 기분이 들 거예요.



리 앨런 듀가킨 지음, 동아엠앤비 펴냄, 1만8000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