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새책 - 나는 달로 출근한다

나는 달로 출근한다 / 플루토
나는 달로 출근한다 / 플루토

달을 향해 출근하는 과학자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

'나는 달로 출근한다'는 달 탐사선 하나 없던 나라에서 시작해, 달 과학자가 되기까지 저자가 걸어온 여정을 담은 책이에요.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 여기에 실린 과학탑재체 '폴캠(광시야 편광카메라)'의 개발 과정도 자세히 보여 준답니다.

2022년 6월, 전라남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고, 이어 8월에는 다누리가 달 궤도에 안착했어요.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되었답니다.

다누리는 지구를 벗어나 달을 중심으로 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탐사선이에요. 다누리 덕분에 우리는 다른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 위성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40만 킬로미터 떨어진 달과 통신하며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죠.

특히 폴캠은 달 전체 지도를 만들고, 빛의 산란 방향을 분석해 편광지도를 작성하는 전 세계 최초의 장비예요.

저자는 달 과학자로서의 삶을 단순히 보고서처럼 건조하게 적고 싶지 않았다고 해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연구자로서 겪은 시간, 폴캠 개발팀에서의 협업 이야기, 그리고 연구 과정 속 재미있고 인간적인 에피소드까지 생생하게 담았답니다.



정민섭 지음, 플루토 펴냄, 1만8000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