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새책 - 세상을 측정하는 위대한 단위들

세상을 측정하는 위대한 단위들 / 반니
세상을 측정하는 위대한 단위들 / 반니

우리는 매일 무심코 단위를 사용하며 살아가지만, 사실 그 역사와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일은 드물어요.

길이, 무게, 시간, 속도 등 우리 생활 곳곳을 지배하는 단위들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누가 왜 정한 걸까요?

이 책은 단위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요. 복싱 링은 왜 정사각형일까? 도시와 도시를 잇는 도로의 길이는 어디에서 어디까지일까? 거대한 선박의 무게는 어떻게 정확히 잴 수 있을까? 시계의 숫자판과 시곗바늘의 움직임에도 과학과 역사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단위는 인류와 아주 오랫동안 그 역사를 공유해왔어요.

정착 생활과 공동체가 생기면서부터 사람들은 사물과 시간을 측정할 기준이 필요했고, 이를 통해 사회적 질서와 과학적 연구가 가능해졌답니다. 단위를 정하고 증명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수많은 고민과 실험을 반복하며 보편성과 정확성을 확보했죠.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길이, 무게, 시간과 같은 단위가 인간의 역사와 호기심, 그리고 발견의 기록임을 알게 될 거예요.



그레이엄 도널드 지음, 반니 펴냄, 1만4000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