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새책 - 비행기 구조 교과서

비행기 구조 교과서 / 보누스
비행기 구조 교과서 / 보누스

30년 경력의 베테랑 파일럿인 저자는 항공 지식을 쉽고 체계적으로 전하고자 “비행기 구조 교과서”를 집필했습니다.

2016년 “비행기 조종 교과서”로 여객기 조종을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풀어냈던 그는 이번에 조종술보다 비행기의 구조와 작동 원리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저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초점을 맞춰 책을 집필했어요.

첫째, 자세한 이론보다 감각적인 이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비행기를 이해하려면 양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생기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지만 너무 깊게 파고들면 오히려 혼란스러워질 수 있어요. 이 책은 양력을 복잡한 공식 대신 '공기의 반작용'이라는 쉬운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전문가의 시선에서는 설명이 간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비행 원리를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에게는 이해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에요.

둘째, 긴 글보다 그림과 도해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은 그림으로 한눈에 정리해 보여 줍니다. 이 책은 총 100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마다 그림과 도표를 통해 내용을 쉽게 풀어내요.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있다면, 도해와 그래프만 보아도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셋째, 수식 대신 실제 수치로 현장감을 살렸습니다.

양력과 항력, 양항비, 최대 이륙 중량이나 바이패스비 같은 개념도 단순한 공식 설명에 그치지 않습니다. 저자는 실제 항공 현장에서 운항된 여객기의 사례를 들어 수치를 직접 계산해 보여 줘요. 예를 들어 초기 터보팬 엔진인 JT8D와 GE90-115B를 비교하며 실제 순추력과 총추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넷째, 언제나 가까운 예로 쉽게 풀어냅니다.

비행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인 '추력'을 설명할 때도 공기를 내뿜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풍선을 예로 듭니다. 비행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뒤로 밀어내고, 그 반작용으로 앞으로 나아가는데, 풍선 역시 같은 원리로 공중을 날아갑니다. 복잡한 개념도 일상적인 비유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비행기 구조 교과서”는 1장에서 양력의 개념과 발생 원리를 다루고, 2장에서는 항공기와 비행기의 차이, 음속과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3장부터는 비행기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며, 수많은 장치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움직이는 비행기의 원리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4장에서는 제트 엔진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살펴보고, 실제 수치를 활용해 엔진이 만들어 내는 힘의 크기를 계산해 봅니다.

5장은 비행기 운항과 관련된 다양한 수치와 힘의 관계를 설명하며, 비행 중 비행기에 작용하는 여러 힘이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를 실제 예시로 보여 줍니다.

마지막 6장은 비행기의 안전 대책을 다룹니다. 비행기는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설계·운항되기 때문에 수많은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고, 인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안전에 대한 이해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나카무라 칸지 지음, 보누스 펴냄, 종이책 1만3800원, 전자책 1만1000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