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잠식한 세상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전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 이어지는 이야기로, 불가능은 없는 베테랑 요원 에단 헌트와 그의 팀이 인류를 향한 거대한 위협에 맞서는 최후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작품은 더욱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톰 크루즈가 30년간 선보인 살신성인의 서사를 망라한 작품입니다. 1996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첫 영화가 개봉할 당시 33세이던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을 선보이기까지 약 30년 동안 시리즈를 이끌어온 열정이 더욱 돋보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엔티티'라는 디지털 위협에 맞서 싸우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IMF 팀의 여정을 직접적으로 이어갑니다. 전작에서 해결되지 않은 위협은 더욱 커져만 가고, 에단은 인류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위험한 열쇠를 차지하려는 세력과 맞서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에단은 자신의 임무와 소중한 동료들의 생명 사이에서 잔혹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미션 속에서 에단 헌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불가능에 도전합니다.

주요 등장인물: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 IMF의 베테랑 현장 요원이자 팀의 리더. 불가능한 임무를 완수해 온 전설적인 인물로, 이번에도 인류를 구하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듭니다.

△루터 스티켈(빙 라메스 분): 에단의 오랜 동료이자 팀의 브레인. 뛰어난 해킹 실력으로 에단의 작전을 지원합니다. 시리즈 전편에 개근한 유일한 인물입니다.

△벤지 던(사이먼 페그 분): IMF 팀의 기술 전문가. 유쾌한 성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도 작전 수행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레이스(헤일리 앳웰 분): 전작에서 에단과 얽히며 IMF 팀과 함께 하게 된 인물. 이번 작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전편에 등장했던 빌런 및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여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입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속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속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매 작품 선보여 온 독창적이고 스릴 넘치는 액션 시퀀스, 톰 크루즈의 몸을 사리지 않는 스턴트, 그리고 탄탄한 첩보 스토리를 고려할 때, 이번 작품 역시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스케일과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후의 심판'(Final Reckoning)이란 제목답게 '파이널 레코닝'은 근래 시리즈 작품 중 가장 무거운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에단 헌트와 비밀 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임파서블 미션 포스) 팀원 벤지(사이먼 페그) 등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종종 발생했던 웃음은 덜어내고 그 자리를 비장미로 채웠다고 해요. 배우들의 진지한 면모는 그만큼 인류가 직면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심각하게 느끼도록 한답니다.

인공지능(AI)이 잠식한 세상의 모습이 지금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점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대목입니다. 엔티티가 인터넷을 장악해 사람들의 생각을 조종하는 장면은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 의지하는 현재를 떠올리게 합니다.

어찌됐든 앞으로의 세상은 AI를 잘 알고, 잘 다루는 사람을 중히 쓸 수 밖에 없겠죠. 그 만큼 AI가 정의롭게 사용될 미래를 위해 그 부작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영화는 17일 개봉합니다.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