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차 안, 8분의 기억, 그리고 반복되는 시간 속 임무.
영화 '소스 코드'는 현실과 기억을 넘나드는 미스터리 스릴러예요.
주인공 콜터 스티븐스 대위는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소스 코드라는 실험에 참여하게 돼요. 소스 코드는 8분 동안 다른 사람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그 장면을 반복 체험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는 기술이에요.

콜터는 열차 폭탄 테러 현장에서 희생된 승객의 몸으로 들어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게 돼요.
반복되는 8분 안에서 그는 단서를 찾아내며 사건의 진실에 점점 가까워지죠. 그런데 그의 임무가 단순히 조사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밝혀지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져요.
이 영화는 짧은 시간 안에 펼쳐지는 숨가쁜 전개와 깜짝 반전으로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어요. 배우 제이크 질렌할은 주인공 콜터 역을 맡아 혼란과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했고, 감독 던컨 존스는 복잡한 설정을 빠르고 매끄럽게 풀어냈어요.
과학적으로는 '평행 세계'와 '양자역학' 개념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다시 체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는 전개가 흥미롭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