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화성. 우주 비행사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홀로 남겨졌어요.
동료들은 그를 포기하고 지구로 돌아가고, 그는 화성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죠.
'마션'은 인간이 극한 환경에서도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예요.

와트니는 화성에서 식량과 물, 산소를 스스로 마련하며 생존 계획을 세워요.
그는 화성의 토양에 감자를 심고, 태양과 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등 과학 지식을 활용해 살아남으려고 노력하죠. 영화는 그의 유머와 지혜를 통해, 혼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줘요.
뿐만 아니라 마션은 화성의 환경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붉은 모래, 큰 모래폭풍, 낮과 밤의 극심한 온도 차 등 화성에서 인간이 느낄 위험과 고독감을 생생하게 전달하죠. 화면과 음악, 그리고 와트니의 일기 형식 내레이션이 함께 어우러져 관객은 마치 화성에 직접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요.
마션은 과학과 창의력, 인간의 끈기와 희망을 동시에 보여주는 영화예요. 우주와 과학, 생존 이야기에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에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