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보고 배우는 탁상형 제조 키트, 곧 출시

마이크로팩토리(MicroFactory)가 개발한 탁상형 제조 키트 / 엑스 @ihorbeaver
마이크로팩토리(MicroFactory)가 개발한 탁상형 제조 키트 / 엑스 @ihorbeaver

손으로 직접 가르치면 로봇이 따라 배우는 탁상형 제조 키트가 곧 나온대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마이크로팩토리(MicroFactory)가 개집만 한 크기의 탁상형 제조 키트를 만들었다고 16일 테크크런치가 보도했어요.

이 키트에는 두 개의 로봇 팔이 들어 있고, 내부가 투명해 사용자가 제조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어요.

회사는 이 키트를 전자 부품 조립, 납땜, 케이블 연결 같은 정밀 작업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사람 손으로 로봇 팔을 직접 움직여 복잡한 동작을 가르칠 수 있는데, 이 방식이 기존 AI 프로그래밍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마이크로팩토리 CEO 이고르 쿨라코프는 설명했어요.

쿨라코프와 공동 창업자 빅토르 페트렌코는 이전에 사진작가용 조명 장비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했어요. 그때 신입 직원에게 제조 과정을 제대로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그런데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마이크로팩토리를 설립했어요.

2024년에 설립된 마이크로팩토리는 5개월 만에 첫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현재 수백 건의 사전 주문을 받았어요. 전자 제품 조립부터 프랑스로 수출되는 식용 달팽이 가공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 장비를 활용하려는 고객들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어요.

제품은 약 두 달 뒤 출하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