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유명 제작사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제작력 강화에 나선다.
25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 측은 최근 일본 콘텐츠 스튜디오 '바벨 레이블'(BABEL LABEL)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벨 레이블은 최근 영화 '정체'로 제48회 일본 아카데미상 13관왕을 기록한 감독이자, 한국 영화 '끝까지 간다', 드라마 '알고 있지만' 등의 일본 리메이크작의 연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을 수장으로 2010년 설립된 일본 콘텐츠 제작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바벨레이블의 파트너십 체결은 드라마와 영화의 신규 공동개발은 물론,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IP의 영상화를 위한 제작력 강화를 목표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고유의 개성과 섬세함을 바탕으로 콘텐츠 역량을 쌓은 바벨 레이블의 만남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근거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첫 한국합작 연출작 등 장기적인 프로젝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라면 더 넓은 바다, 높은 산에 도전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도약하며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CIC(대표)는 “이번 바벨 레이블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스튜디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K콘텐츠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