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새로운 콘셉트와 더불어 또 한 번의 신선한 충격을 예고했다.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는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스페셜 앨범 'COL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쇼케이스의 진행은 MC 박슬기가 맡았다.
스페셜 앨범 'COLD'에는 타이틀곡 'COLD (feat.10CM)'를 비롯해 'Lovestagram(러브스타그램)', 'Blue Dot(블루 닷)', 'Daddy Don't Leave Me(대디 돈트 리브 미)', 'Santa Claus left me no goodz(산타 클로스 레프트 노 굿즈)', 'Oskar's Drawing(오스카스 드로잉)', 'COLD (YPS Colder Ver.)'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COLD (feat.10CM)'는 마음을 헤집어놓는 온도차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차가운 밤공기처럼 아련한 기타 리프가 클래시컬한 붐뱁 비트 위에 펼쳐지는 가운데, 보컬과 랩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영파씨의 음악적 역량을 고스란히 담았다.
'COLD'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10CM의 참여다. 10CM 권정열 특유의 보컬이 더해지면서 'COLD'가 지닌 멜로디와 감성이 더욱 돋보이게 완성됐다.
정선혜는 "10CM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영광이었고, 어떤 곡이 탄생할지 상상이 안됐다. 우리가 힙합 발라드에 첫 도전하는 것이라 걱정도 됐는데 10CM 덕에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스페셜 앨범'이라는 도전이 더 빛을 발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 피처링을 제안했을 때, 권정열이 우리와 우리 노래 'XXL'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기쁘고 힘이 됐다. 데모를 듣고 흔쾌히 제안을 받아줘서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또 지아나와 위연정은 "'COLD'는 연습생 때부터 함께한 곡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편곡이 더해져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그리고 10CM와 함께 해서 더 영광이었다"라며 "아련한 멜로디가 귀에 꽂혀서 우리도 기대를 많이 했다. 3월이지만 아직 쌀쌀해서 오늘 같은 날 어울릴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COLD'의 뮤직비디오는 대만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영파씨가 시도하는 첫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비디오로 대만의 유명 감독 레미 황이 연출을, 대만의 청춘 스타 증경화가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위연정과 정선혜는 "뮤직비디오는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남매가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내용을 담았다"라며 "이전까지는 퍼포먼스 위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는데, 연기는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했다. 그래도 오히려 그래서 또 다른 세계관의 영파씨를 본 것 같아서 우리도 흥미진진하게 봤다"라고 설명했다.
정선혜가 설명한 '또 다른 세계관의 영파씨'는 이번 스페셜 앨범의 성격을 잘 설명하는 키워드기도 하다.
실제로 'COLD' 앨범의 수록곡은 'COLD'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테마곡 혹은 배경음악으로 이루어졌으며, 뮤직비디오에는 현실의 영파씨가 아닌, 극 중 영파씨가 등장하기도 한다. 수록곡 'Blue Dot'은 이 '극 중 영파씨'의 대표곡이다.
정선혜는 "이전까지의 앨범이 영파씨에 대한 앨범이었다면, 이번은 'COLD'라는 주제에 맞춘 콘셉트 앨범이다. 그래서 넘버링이 붙지 않은 스페셜 앨범으로 발매됐다. 이번 앨범을 통해 힙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계속 더 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틀을 깨고 싶었다. 새로운 장르를 하는 데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우리는 도전을 즐기는 편이다. 이번 도전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것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위연정과 정선혜는 "우리의 강점은 도전이다. 이번 'COLD'에는 독특한 콘셉트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영파씨의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가 그동안 페스티벌을 많이 다녔고, 그 덕분에 조금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 코첼라, 롤라팔루자 같은 더 큰 무대에 오르고 싶다. 그곳에서 잘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것이 목표다"라고 원대한 목표를 알렸다.
한편 영파씨의 스페셜 앨범 'COLD'는 현재 각 음악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