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과학 - 배터리는 어떻게 전기를 만들까?

톡톡 과학 - 배터리는 어떻게 전기를 만들까 (AI로 이미지 생성)
톡톡 과학 - 배터리는 어떻게 전기를 만들까 (AI로 이미지 생성)

배터리는 아주 쉽게 말해서 '작은 공장'과 같아서, 배터리 안에서 특별한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서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배터리 속에는 두 개의 금속판(양극과 음극)이 들어 있어요. 이 금속판 사이에는 '전해질'이라는 액체(또는 젤)가 들어 있고, 두 금속판이 닿지 않도록 '분리막'도 들어 있습니다.

배터리를 연결하면, 안에서 화학 반응이 시작돼요. 이 반응 덕분에 '전자'라는 아주 작은 입자들이 한쪽 금속판(음극)에서 다른 쪽 금속판(양극)으로 이동하려고 해요. 그런데 전자는 배터리 안에서 바로 갈 수 없고, 전선을 통해 밖으로 나가야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스마트폰을 충전하거나 사용할 때, 전자들이 전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전기를 만들어내고, 이 전기가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힘이 되는 거예요.

다시 정리하면, △배터리 안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 △이 반응으로 전자들이 움직인다 → △전자들이 밖으로 이동할 때 전기가 생긴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배터리는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이를 방출하여 전자 기기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이 전기가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장난감, 손전등을 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거죠.

마치 높은 곳의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를 때 물레방아를 돌리듯, 배터리 안에서는 전자가 높은 에너지에서 낮은 에너지로 이동하면서 '전기'라는 힘을 만들어 내는 거랍니다.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