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주현미와 조항조가 '엘리자의 여왕' 이미자의 후계자로 지목된 소감을 밝혔다.
이미자는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이미자 전통가요 헌정 공연 맥(脈)을 이음' 개최와 관련해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후배 가수 주현미와 조항조가 참석해 힘을 보탰고, 아나운서 김승현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이미자는 "내가 노래한지 66년이 됐지만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다. 우리 전통가요의 맥을 이을 수 있는 든든한 후배를 모시고, 그 후배들과 공연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고 기쁘다"라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미자로부터 전통가요의 '맥'을 이을 후계자로 지목된 주현미는 "내가 데뷔했을 때만 해도 우리 전통가요 1세대 선배가 많이 계셨다. 어느덧 나도 노래한 지 40년이 됐는데, 이 시점에서 전통가요의 맥을 잇는 후배를 나와 조항조를 지목해 줘서 감사하다. 내가 노래하는 전통가요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고 생각한다. 전통가요가 역사를 이어가는 장르로서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됐다. 뜻깊은 자리 영광이고 멋지게 참여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또 조항조는 "이미자 선배가 맥을 이을 후배로 나를 선택했는데, 사실 나에게 그런 자격이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부담스럽지만 열심히 선배의 뒤를 따르고 후배에게 선배가 물려줘 뿌리깊은 전통가요의 맥을 이어가겠다"라고 마음을 밝혔다.
특히 조항조는 말로 표현하지 못한 진심을 즉석에서 노래로 표현하기도 해 박수를 받았다.
'맥(脈)을 이음'은 데뷔 66주년을 맞은 이미자가 전통가요에 대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이미자는 66년의 가수 인생을 돌아봄과 동시에 전통가요의 맥을 이을 후배와 감동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자의 전통가요 헌정공연 '맥(脈)을 이음'은 오는 4월 26일과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