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다운로드 재개했지만 일간활성이용자 1만 밑돌아
올해 초 인기를 모았던 중국의 인공지능(AI) 딥시크가 한국 시장에서 신규 다운로드를 재개했지만 이용자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예요.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는 신규 다운로드가 재개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AI 부문 주간활성이용자(WAU) 순위에서 0.56%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챗GPT로 83.92%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에이닷, 퍼플렉시티, 뤼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주간 신규 설치 기준으로도 딥시크는 4600건으로 12위에 머물렀습니다.
중국 스타트업이 올해 초 내놓은 생성형 AI 딥시크는 저비용으로 챗GPT에 필적하는 성능을 과시하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습니다. 한때 앱 마켓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를 가로챌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으나, 보안 우려에 기세가 크게 꺾인 상황이예요.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 2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 끝에 개인정보위에서 신규 다운로드를 아예 금지했고, 자구 노력 끝에 지난달 28일부터 내려받기를 재개했지만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은 분위기랍니다.
딥시크는 재개 첫날 622건, 29일 763건, 30일 865건으로 신규 설치가 수백 건에 머물렀고, 일간활성이용자수(DAU)도 1만명을 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최지호 기자 jho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