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두뇌를 모아라!”…메타, '플레이AI'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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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AI 전문가 영입과 스타트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요.

블룸버그통신은 6월 26일(현지시간) 메타가 AI 음성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플레이AI(PlayAI)'를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어요.

플레이AI는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회사로, AI가 진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고 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이 회사는 작년 말, 유명 벤처 투자사 '와이컴비네이터' 등으로부터 약 2100만 달러(약 290억 원)의 투자를 받았어요.

블룸버그는 메타가 이 회사를 인수하게 되면, AI 비서나 스마트 안경과 같은 기기에 더 똑똑한 음성 기능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어요.

뿐만 아니라 메타는 최근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연구원 3명도 영입했어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 날, 이들이 오픈AI의 스위스 취리히 사무소에서 일하다가 메타로 이직했다고 전했어요.

이 연구원들은 원래 구글의 AI 부서인 '딥마인드'에서 함께 일한 경험도 있고, 오픈AI 측도 이들이 사직한 사실을 인정했어요.

이런 움직임은 “메타가 아무리 큰돈을 줘도 우리 직원들은 떠나지 않았다”고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말한 지 일주일도 안 돼 벌어진 일이라 더 화제가 되고 있어요.

메타는 지금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라는,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에요. 이를 위해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도 영입했어요.

또한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세운 회사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의 CEO인 대니얼 그로스도 이 프로젝트에 함께하고 있어요. 메타는 이 외에도 검색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 비디오 생성 AI 회사 '런웨이AI' 등의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