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시멘트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공장을 조종하는 '자율형 공장'을 만들기로 했어요.
한일시멘트는 빠르면 올해부터 부천에 있는 레미콘(건물을 지을 때 쓰는 재료) 공장에 AI가 운영하는 자율형 공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어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진행한 '자율형 공장 만들기 지원 사업'에 뽑혔기 때문이에요.
자율형 공장은 사람 손을 거의 쓰지 않는 공장이에요. 예전 자동화 공장은 사람이 기계를 작동시키고 조종했지만, 자율형은 AI가 센서로 모은 정보를 분석해 생산 계획을 바꾸거나, 문제를 미리 찾아서 해결해요.
이 공장의 핵심 기술은 '디지털 트윈'이에요.
실제 공장을 똑같이 가상공간에 옮겨 놓는 기술이죠. 실제로 만들기 전에 미리 실험하고 예측할 수 있어서, 제품 품질 차이를 줄이고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어요.
부천 레미콘 공장은 이번 사업에 뽑히면서, 총 12억 원의 사업비 중 절반인 6억 원을 나라에서 지원받게 됐어요. 사업은 2년 동안 진행돼요.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이번 자율형 공장 만들기를 계기로 공장 운영과 품질 관리 수준을 더 높이겠다”며 “결과가 좋으면 다른 공장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