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 활동을 연구하기 위해 첨단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다고 해요.
NASA는 그동안 IBM 등과 함께 개발한 AI 모델 '수리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현지시간 20일 밝혔어요.
수리아의 공식 이름은 '수리아 헬리오물리학 기초 모델'(Surya Heliophysics Foundational Model)이에요.
이 모델은 NASA 태양 동력 관측소에서 9년간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했는데요.
과학자들이 위성과 전력망, 통신 시스템에 위협이 되는 태양 폭풍 등 우주 기상 현상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특히 태양 활동에 따른 지자기 폭풍은 지구에서 전압 제어 문제를 일으켜 전력망 붕괴나 정전을 유발할 수 있고 위성 작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이번에 개발된 수리아는 위성 운영 업체·기관에 우주 기상 현상에 대한 위험을 미리 알려 줄 수 있고, 태양의 자외선 방출이 지구 상층 대기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는 데도 도움을 준답니다.

또한 NASA는 이 모델의 주요 정보를 오픈소스 플랫폼과 커뮤니티에도 공개한다고 밝혔어요. 이를 통해 과학·응용연구자들이 각자 자료를 살펴보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해요.
NASA 본부에서 과학 데이터를 담당하는 최고책임자 케빈 머피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우리는 NASA가 가진 깊은 전문 지식을 최첨단 AI 모델과 합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 연구를 더 발전시키고 있다. 수리아를 개발함으로써 태양의 복잡한 움직임을 엄청난 속도와 정확도로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